서울런에서 로그인 없이 2만개 강남인강 무료 수강

      2024.07.14 12:36   수정 : 2024.07.14 12: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별도 로그인 없이 인터넷강의 플랫폼 '서울런'을 통해 '강남인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강남구와 손잡고 15일부터 서울런 회원들에게 '강남인강'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중 하나로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에 온라인 교육콘텐츠와 1대 1 상담을 제공한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사업이다.

강남인강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내신, 수능, 입시와 관련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연 5만원으로 수강할 수 있는 강남구 추진 사업이다. 특목고, EBS·대치동 학원 유명 강사진의 2만여 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런에 강남인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메뉴를 만들었다. 클릭 한 번에 로그인 없이도 강남인강 사이트로 이동해 2만여 개의 인터넷강의를 제한 없이 학습할 수 있다.
예컨대 고등과정 중 하나의 사이트와 중복해서 들을 수 있는 EBSi(고등)를 수강 중인 고등과정 수강생은 추가로 강남인강 고등부 강의도 들을 수 있다.

한편 서울런은 7월부터 가입 가능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 및 북한이탈주민의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오는 10월부터는 가족돌봄청년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보호아동, 관외 아동 보호시설 입소 아동, 건강장애학생 등도 서울런을 수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강 가능 대상자는 10만명에서 12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운영한 결과 서울런 이용 후 학교 성적 '상'이 됐다는 응답이 15→36.1%로 21.1%p 증가했다.
학교 성적 '하' 비율은 33.2→5.1%로 28.1%p 감소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는 42.1%였으며 해당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25만6000원이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의 대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인 서울런 수강생들에게 더 폭넓고 공평한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청소년들에게 더 튼튼한 교육사다리가 되어 줄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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