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CEO도 "정치폭력 규탄"

      2024.07.14 18:27   수정 : 2024.07.14 18:27기사원문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유세중 피격을 받은 직후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잇따라 정치적 폭력 규탄에 나섰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이날 X에 "우리 사회에서 어떤 유형의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정치적 폭력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폭력을 "강력히" 비난했다.

워싱턴 로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모든 미국인이 정치적 폭력을 거부하고 정치적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헌신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피격 사건을 계기로 월가 큰손들과 대기업 CEO들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선언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피습 직후 X 게시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면서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렇게 힘든 후보를 마지막으로 지지한 것은 시어도어 루즈벨트였다"고 덧붙였다.

루즈벨트는 민주당 소속으로 1933년부터 1945년 사망할 때까지 미국 32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대통령으로 3번 이상의 임기를 수행한 유일한 인물이며 1912년 선거운동 중 총격을 받았지만 거의 한 시간 동안 연설을 계속한 것으로 유명하다.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는 최근 사실상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왔지만 그동안은 정치적 중립이라면서도 은연중에 트럼프를 후원해왔다.
그러나 이날 총격 사건을 계기로 확실하게 노선을 정한 것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는 "오늘 밤 문자 그대로 화염 속에서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대부인 빌 애크먼은 트럼프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트럼프와 함께 또 다른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바이든 수준의 경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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