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랠리, 사상 최고가 경신 눈앞
2024.07.14 18:42
수정 : 2024.07.14 18:42기사원문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온스당 2421.90달러에 마감, 지난 5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의 턱밑까지 올라왔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역시 금리인하 기대감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며 연내 2회 금리인하 가능성이 재부상했고, 금값의 상승 심리가 확대됐다. 가격이 'V'자로 뛰면서 2420달러선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달 11일에는 1.77% 상승했다.
사상 최고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 상승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신한투자증권 하건영 연구원은 "실질금리와 달러화지수 등 기존 잣대로 금 가격을 판단하면 현재 고평가 구간에 위치한다"며 "선진국 중심의 자국 우선주의 확산 속에 세계 분절화가 심화되는 만큼 금의 구조적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최근의 금 가격 상승에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에 더해 투기적 수요 유입이 자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