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미수로 백악관 비밀경호국 책임 피하지 못할듯
2024.07.15 01:30
수정 : 2024.07.15 0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하던 도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된 것에 대해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BBC방송은 미국 연방 하원감독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코머 켄터키주 하원의원(공화)이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오는 22일 비밀경호국장 킴벌리 치틀에게 청문회에 출석하도록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별 수사관 케빈 로제크는 기자회견에서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밝혀진 총격범이 사격을 하고나서야 경호국에 사살된 것은 '놀랍다'"라고 말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수사중이며 비밀경호국과 연방 국토안보부도 수사에 참가하고 있다.
트럼프 선거 진영의 고위 고문 스티븐 무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분명히 더 많은 보호가 필요했다며 “비밀경호국의 유세장 경호 준비에 대한 의문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트럼프 보안팀이 추가 보안을 요청한 것이 거절당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세장 피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들에 둘러쌓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경호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그러나 이번 총격으로 유세장에 있던 시민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총상을 입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미국인들이 단합하고 악이 선을 이기도록 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