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 힐스' 90년대 美스타 섀넌 도허티, 암 투병 끝 53세 사망

      2024.07.15 07:55   수정 : 2024.07.15 07:55기사원문
섀넌 도허티(Shannen Doherty) ⓒ 로이터=뉴스1 ⓒ News1 안은재 기자


Shannen Doherty ⓒ 로이터=뉴스1 ⓒ News1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90년대 드라마 '베벌리 힐스의 아이들'로 스타가 된 미국 청춘스타 섀넌 도허티가 유방암과 사투 끝에 사망했다.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CNN, 피플지 등에 따르면 섀넌 도허티의 홍보 담당자는 9년간의 유방암과 싸움 끝에 도허티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53세.

도허티의 홍보 담당자 레슬리 슬론은 "배우 섀넌 도허티의 사망을 무거운 마음으로 확인한다"라며 "그녀는 7월 13일 수년간 암과 싸운 끝에 암과의 싸움에서 졌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헌신적인 딸, 자매, 고모, 친구와 반려견에 둘러싸여 생을 마감했다"라며 "가족들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으며, 평화롭게 애도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허티는 1990년대 미국 FOX사의 드라마 '베벌리 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중 한명인 브렌다 월시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1990년대부터 2000년까지 10시즌으로 방영돼 많은 미국인의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방영되기도 했다.

도허티는 지난 2015년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고 2년 후 완치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유방암이 재발했고 전이돼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3년 6월 암이 뇌로 전이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도허티는 지난 4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재산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모아온 가구들과 집 등 재산을 팔고 살림의 규모를 줄이고 있으며 거기서 생긴 돈은 모친과 함께 여행을 가고 추억을 만드는 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 내가 큰 기쁨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라며 "그것들보다 더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우리 엄마가 항상 가고 싶어 했던 곳에 그를 데려가 주는 것과 그곳에서의 추억이다"라고 말해 엄숙히 죽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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