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매력 부각...KRX금거래 전년比 15% 증가

      2024.07.15 11:09   수정 : 2024.07.15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되면서 KRX금시장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은 8962kg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전년 대비 40% 증가한 87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금리를 두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쏠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값은 지난해 말 그램(g) 당 8만6340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10만3410원으로 올랐다.


금값 괴리율을 보면 유동성공급회원(LP)의 시장 참여 및 확대로 국제가와 평균 100.3% 수준을 보였다. 국내 금시세 대표가격으로서의 지위가 강화된 셈이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기관(39.7%), 실물사업자(15.7%) 순이었다.

해외 금거래소와 비교하면, 올해 6월까지 KRX금시장 일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한편, 상해금거래소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 이스탄불거래소는 14% 상승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KRX금시장은 전년에 비해 17% 증가한 가운데, 상해금거래소는 38% 상승했지만 이스타불거래소는 59% 하락했다.

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 등에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각국 중앙은행 금 매입량은 290톤으로 2000년 이후 집계된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 수요의 약 23%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자산 다각화를 위해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거래소는 증권사와 공동마케팅, 경제박람회 참가 등 KRX금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투자자별 홍보 및 강연 확대로 다양한 참가자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KRX금시장은 증권사 MTS·HTS를 통해 편리하게 거래가 가능하고 실물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돼 금의 주요 투자처로 자리매김 했다"며 "또 KRX금시장 가격은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의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낮은 거래비용 및 세제혜택으로 합리적 가격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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