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남 오물풍선 등 우리 국민 피해... 北에 모든 책임"

      2024.07.15 15:20   수정 : 2024.07.15 18: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대남 도발을 예고하는 위협 발언을 보도한 가운데 군은 또다시 오물풍선 추가 살포 등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국경부근과 일부 중심 지역에서 또다시 더러운 한국 쓰레기들의 삐라와 물건짝들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하여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대남 오물풍선의 추가 살포를 시사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어제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남한 민간단체가 날려보낸 건) 감기약 등 인도주의적 물품이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남한) 민간단체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낸 물품과 북한군이 남한에 보낸 물품(오물)을 비교해 보면 북한이 어떠한 것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우리 군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부양 원점을 타격하는 방안에 대해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계획을 가지고 있고 옵션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을 미리 사전에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선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시행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또 그 상황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은 일곱 차례에 걸쳐 총 2000개가 넘는 오물풍선 살포 공세를 벌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도발을 벌이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남남 갈등과 분열을 조장,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막으려는것 이라고 풀이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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