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TRF7030 5년 수익률 70%… TDF 제치고 1위

      2024.07.15 18:22   수정 : 2024.07.15 18:22기사원문
'투자 비중을 지키는 것'(TRF)이 은퇴시점에 맞춰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TDF)보다 성과가 좋았다. 연금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수치로 증명한 것이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KODEX TRF7030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2019년 7월) 후 수익률 70.6%를 기록, 5년 이상 운용 실적이 있는 국내 TDF 상품(71개)을 모두 제쳤다.

3년 수익률도 34.4%로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RF는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사전에 지정한다.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따라 투자비중이 달라질 경우 비중이 늘어난 자산은 팔고, 줄어든 자산은 추가 매수해 투자비중을 맞추는 리밸런싱 작업을 꾸준히 진행한다. 일반 투자상품 대비 안정적 수익 방어가 가능한 만큼 변동성이 큰 시장이나 횡보 장세에도 돋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다.

'KODEX TRF7030 ETF'의 높은 성과는 2021년 글로벌 증시 하락기에 리밸런싱 효과를 누적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증시 상황에 맞춰 리밸런싱을 지속해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7대 3으로 유지했다.

편입자산을 모두 ETF 또는 실물 채권으로 구성, 리밸런싱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한 것도 장기 수익률 향상에 일조했다. 연평균 15회의 리밸런싱 매매를 진행했으나 총보수비용은 일반 TDF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 0.3% 수준이다.

삼성운용은 TRF7030, TRF5050, TRF3070 등 세 가지 'KODEX TRF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앞의 두 자리 숫자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 뒤의 두 자리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이다.

높은 장기 성과가 알려지면서 TRF ETF 3종에는 올해 400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7030(400억원), 5050(362억원), 3070(1674억원)의 합계 순자산은 2436억원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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