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미학...도시비우기 시범사업 대상지 '부산역' 선정

      2024.07.16 09:29   수정 : 2024.07.16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도시비우기 시범사업'의 대상지로 부산역 일원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지으로 부산역 일원을 선정하고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다.



부산역은 부산의 관문지역으로 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유동인구가 다니는 지역이다. 올 봄 시정현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도시비우기 사업 추진 때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장소로 물망에 올랐다. 아울러 북항과의 연계, 쇠약해진 원도심을 살리는 마중물 사업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중으로 부산역 일원의 보·차도 전장 1㎞, 교차로 주변 반경 300m 일대의 표지판, 지주, 분전함 등 도시미관 저해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동구,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업체계를 갖추고, 기본계획과 가이드라인, 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비우기 사업 선정협의회 위원장인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미래 부산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도시비우기 사업이 부산역 일원에서 첫 삽을 뜨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이 미래디자인본부 출범 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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