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부터 김대중까지..사상가 59명 '창비 한국사상선'

      2024.07.16 16:18   수정 : 2024.07.16 16:18기사원문

출판사 창비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3년간 특별기획 시리즈 '창비 한국사상선'을 발행한다. 조선의 대학자 삼봉(三峰) 정도전부터 시작해서 30권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매년 10권씩 총 30권, 59명으로 구성됐다.

우선, 한국사상선 1차분인 10권에는 정도전을 비롯해 △세종·정조 △김시습·서경덕 △함허기화·청허휴정·경허성우 △이황 △최제우·최시형·강일순 △김옥균·유길준·주시경 △박은식·신규식 △안창호 △박중빈·송규 등이 포함됐다.



16일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백낙청 간행위원장은 "한국 독자들이 제대로 알아야 한국 사상이 전 인류와 세계에 제대로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사상을 조선시대부터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한된 규모 내에서 일을 마치기 위해선 조선시대부터 시작해야 했다"며 "대신 이제까지 한국사상사 등에서 잘 다루지 않던 20세기 후반 사상가들까지 다루자고 해서 특색으로는 철학자 같은 이론가만이 아니라 문학가, 시인, 평론가들도 포함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시리즈는 창비의 창립 60주년인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된다.
1차분인 10권을 먼저 낸 뒤 율곡 이이, 백범 김구 등을 다루는 2차분은 내년 중 출간할 예정이다. 마지막 시리즈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마무리된다.


간행위원회는 "문명적 대전환에 기여할 사상에 의미 있는 보탬이 되고, 대항 담론에 그치지 않는 대안 담론으로서 한국사상이 갖는 잠재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