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PE, 옛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 매각[fn마켓워치]
2024.07.17 11:32
수정 : 2024.07.17 11: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옛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매각했다. 전략적투자자(SI)인 ANU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가 인수했다. 키스톤PE는 2022년 8월 인수 후 수익율 약 3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가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 '키스톤 어반홀딩스'는 최근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ANU디자인그룹에 매각했다.
'키스톤 어반홀딩스'는 키스톤PE가 2021년 5월 1203억원 규모로 결성한 '키스톤 중소·중견 신성장펀드'가 136억원을 투자해 결성한 투자목적회사다. '키스톤 어반홀딩스'는 현대건설(84.79%), 소액주주 10명(15.21%)으로부터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2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키스톤PE는 SI인 ANU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등과 함께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인수했다. 인수 후 신성장 산업분야인 3차원 가상공간 설계 기술력인 BIM(건설정보모델링) 설계 체계를 국내 건축설계사무소 최초로 도입하고, 하이테크 플랜트 수주 능력 확대와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설계부문의 영업 경쟁력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키스톤PE는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 인수후 2022년 10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법인인 PNC America INC.를 설립했다. IRA(인플레이션감축법)등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북미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설계 수주를 선점하는 등 영업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2023년에는 카지흐스탄 법인을,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등으로 계열사 영업에 의존하는 영업전략에서 탈피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변화된 영업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키스톤PE가 운용하는 '키스톤 중소·중견 신성장 펀드'는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는 물론 한화첨단소재, 에코프로비엠, 대동모빌리티 등 신성장산업에 투자했다. 이번에 우수한 수익율로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매각한 만큼 '키스톤 중소·중견 신성장펀드'의 수익율 제고에 청신호라는 평가다. 이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손창배 키스톤PE 대표다.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는 1965년 현대건설 건축부 설계실로 출발했다. 2001년 종합건축사사무소 큐브엔지니어링으로 독립했다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후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운영돼오다가 2022년에 '키스톤 어반 홀딩스'에 매각된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