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올해가 기회? … 고교 좌완풀 미쳤다, 김태현까지 1R 후보군 가세!

      2024.07.17 10:19   수정 : 2024.07.17 11:04기사원문



이번 청룡기는 유독 좋은 선수들이 많이 튀어나왔다. 특히, 투수들이 그렇다.

그러다보니 이번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의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주가를 올린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평가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선수는 단연 광주제일고 3학년 김태현이다. 대회의 전반부를 주도한 선수는 김서준이었다. 김서준은 청룡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표팀에까지 승선했다.

그리고 대회 후반부를 장식한 선수는 단연 김태현이다. 김태현은 이번 대회에서 확실하게 상위지명 후보로 발돋움했다.
스피드도 최고 147km까지 치고 나오는데다가 제구가 훌륭하다. 김태현은 이번 청룡기에서 18.2이닝에 실점은 2점밖에 하지 않았다. 사사구는 고작 5개 뿐이었고, 피안타도 5개 뿐이었다. 18.2이닝에 사사구 5개, 피안타 5개는 매우 훌륭한 기록이다.

그의 가치는 마산용마고전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마산용마고전에서 6.1이닝을 던지며서 9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물론,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훌륭한 투구였다.



그 외에 광주진흥고전과 야탑고전에서는 9이닝동안 사사구와 피안타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일단 김태현은 확실하게 1R 후보군으로 격상되었다. 이번 청룡기에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던 세광고 권민규를 능가하고 있는 모양세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내가 볼 때 이번 청룡기에서 가장 순위를 많이 끌어올린 선수는 김태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충분히 1R 후보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관계자들이 비슷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현장 평가가 올라왔음을 의미한다.



김태현은 실제로 청소년대표팀 후보로까지 올라섰다. 최근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뽑힐 수밖에 없는 선수였으나 아쉽게 2005년생이라서 후보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었다.

국내 구단 중 4번 순번을 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좌완이 필요하다. 국내 선발 중에서는 김진욱, 구원진에서는 진해수가 외롭게 분투하고 있다. 유망주군에서도 홍민기 등이 빠르게 치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만약, 롯데가 정현우-정우주를 저울질 했다면 압도적인 확률로 정현우였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좌완에 대한 갈증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롯데에게 올 시즌은 좋은 기회다. 상위권에서만 무려 5명의 좋은 좌완 투수가 있다. 현재 분위기로 이들은 모조리 2R 이내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리고 실제로 엔트리를 뽑기 전에는 청소년대표팀 4~5명이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고교의 좌완 투수 돌풍이 거세다.

아직 롯데 순번에서는 확실하게 치고 나가는 선수가 없다.
하지만 정현우, 박정훈, 김태현, 배찬승, 권민규까지 무려 5명의 좌완 투수가 나온 올해 롯데가 1~2R에서 본격적인 좌완 수집에 나설지 지켜보는 것 또한 드래프트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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