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약속...절반까지 채웠다

      2024.07.17 11:16   수정 : 2024.07.17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민선8기 20조 투자유치를 약속했던 정명근 화성시장이 취임 2년간 절반이 넘는 10조8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화성시에 따르면 민선8기 전반기 2년 간 국내외 앵커기업으로부터 10조8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 성과를 달성해 '임기 내 20조 투자 유치' 목표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는 수원-화성-용인-평택-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 라인의 K-반도체 벨트, 광명-화성-평택-광주로 연결되는 서해안권 K-미래차 클러스터, 인천 송도-시흥-화성을 잇는 K-바이오의 핵심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앵커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이끌어 왔다.



이를 통해 반도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 '고성능컴퓨팅(HPC) 센터(1조5000억)'를 설립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과 TEL은 각각 1350억원, 2000억원을 투자해 제2제조연구혁신센터와 R&D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또 동탄신도시에 화성 New 캠퍼스를 조성 중인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 ASML은 최근 삼성전자와 High-Na EUV 활용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공정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지원시설에 1조원 추가 투자를 결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기아차가 미래차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PBV(중형) 전기차 전용 공장이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했으며, 대규모 투자 기업의 인허가 지원 등 사후관리를 위한 TF팀을 신설하는 등 기업들의 신속한 투자를 유도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결해 왔다.

이어 이와 함께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전략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분야별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난 6월 시 최초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것과 같이 투자유치 창구를 확대해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의 지난 20여년간의 놀랄만한 발전은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관내 2만8000여개 기업들의 성장에서 기인했다"며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종합병원 유치 등 국내외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20조 투자유치 조기달성하여 인구 100만 특례시 화성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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