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과거·미래 품은 열린공간 탈바꿈
2024.07.17 18:53
수정 : 2024.07.17 18:53기사원문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설계 단계부터 기존의 콘크리트 광장 개념을 벗어나 문화와 소통, 거리예술의 광장 등 공유와 화합의 공간으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소통하며 기존 시설물인 분수대를 철거하기도 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세계 시민 누구나 함께 어울리는 열린 광장'이라는 비전 아래 민주성·개방성·소통성·혁신성·공유가치 실현을 운영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크게 4개 공간(운영기능·웰컴기능·혁신기능·옥외광장)으로 구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운영기능으로 시설관리 및 콘텐츠 운영공간을, 웰컴기능으로 유라시아의 관문 도시 부산을 알리는 홍보관 및 지역 관광·기업 홍보관을 조성했다. 이어 혁신기능으로 공유대학·창업카페·청년리빙랩 등 지식 커뮤니티 공간을, 옥외광장은 기존 부산역 광장을 계승해 집회에서부터 축제까지 크고 작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도심 속 공원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2556㎡ 면적의 조경 공간을 조성해 그린시티 기틀을 마련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유관기관 협업 플라워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식산업 활성화 및 청년 창업 육성을 위한 기틀도 마련했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편리하고 저렴한 실내 대관을 통해 각종 세미나 개최 등 지식산업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창업 멘토링을 비롯한 투자설명회 등 관련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확대해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부산역의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한 문화예술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신청만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킹존을 비롯해 옥외광장에서는 크고 작은 문화행사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물론 부산 대표 축제 및 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다.
체계적인 미디어아트월 운영을 통한 도시품격 향상도 성과다. 자체 보유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콘텐츠 영상을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까지 표출하고 있다. 전국 미디어아트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수준 높은 영상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