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나무 식재… 참여형 공원의 좋은 표본
2024.07.17 18:58
수정 : 2024.07.17 18:58기사원문
오목공원이 위치한 서울 양천구 목동은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개발됐습니다. 목동 중심축에 위치한 다섯 개의 공원은 새로운 도시 트렌드에 맞춰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오목한 미술관', 책쉼터·식물쉼터·그림쉼터 등 크고 작은 실내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민들의 쉼과 여가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오목공원의 숲은 '생명의숲'을 통한 14개의 민간 기업과 시민 2306명이 나무 후원에 참여해 조성된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329명의 시민이 1529주의 나무를 직접 식재해 '시민 참여형 공원 조성'의 좋은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목공원은 이로써 도시에서 아무 목적 없이 편안하게 들렀다 갈 수 있는 공간이 공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고정된 의자를 설치하기보다 목적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의자를 놓아 사계절 변화하는 공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공의 공원이지만, 편안하게 앉아 오래 머무르며 품위 있게 쉴 수 있는 개인의 정원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