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 사고 내놓고 "일단 튀어!"... 김호중 수법, 이번엔 10대

      2024.07.18 07:18   수정 : 2024.07.18 0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고 뒤 일단 도망가는 사례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호중 학습 효과'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

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구 동구에서 사고 뒤 도주한 이를 잡고 보니 면허를 못 따는 10대로, 술까지 마신 상태였다.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아침 시간, 제한 속도 시속 50km 도로 위를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흰색 SUV 차량이 담겼다.



행인이 고개 숙인 채 인도를 걸어가고, 찰나 차이로 이 SUV가 들이 닥쳤다.

그렇게 차량은 상가와 가로수를 들이 받았고, 파편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쓰러진 행인은 몇 걸음 차로 목숨을 건졌다.

잠시 뒤 조수석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내렸다. 자리에 앉아 주변을 살피고는 사람들이 신고하는 틈에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 그는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태연하게 걸어서 도주했다.

버리고 간 차 뒷좌석엔 크게 다친 동승자가 있었다. 이렇게 도망간 남성은 3시간쯤 뒤 치료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아직 10대였다.
뒷자리에 남은 20대도 만취 상태였다. 사고 차량 주인이었지만 역시 면허가 없었다.


경찰은 술을 마신 장소 등 차량 동선을 따라가며 누가 운전을 했는지 확인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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