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 고치다 감전된 수리공, 82세 할머니가 '이것'보고 구했다
2024.07.18 07:16
수정 : 2024.07.18 0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60대 수리공이 전기 설비를 고치다 감전돼 쓰러지자 80대 할머니가 신속한 대처로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방콕 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10분께 태국 촌부리주 사타힙의 한 가정집에서 전기 수리공인 솜삭 카에라타나(61)는 생이암 끅꽁(82)할머니의 집에서 끊어진 전선을 수리하고 있었다.
솜삭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전기를 고치다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생사가 오가는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맨손으로 만지면 구조자조차 감전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의식을 잃은 솜삭을 목격한 생이암 할머니는 곧장 그에게 달려가 그의 발목에 밧줄을 감은 뒤 잡아당겼다.
솜삭이 사다리에서 떨어지자 생이암 할머니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할머니의 발 빠른 대처에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솜삭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이암 할머니는 "평소 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할머니가 유튜브에서 얻은 지식으로 한 생명을 구해 영웅이 됐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