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 사장 "KKR과 우호적...걱정 안해도 돼"

      2024.07.18 10:37   수정 : 2024.07.18 1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과정에서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동의를 받는 것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방향을 찾고 있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KKR은 약 3조원 규모의 SK E&S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들고 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건기 SK E&S 재무 부문장도 "(11월 합병 신주 상장 전까지)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양 사 합병을 위해서는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들과 SK E&S의 RCPS를 보유한 KKR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전날 양사가 결의한 합병 비율은 SK이노 소액 주주에겐 유리하지만, 재무적 투자자(FI)에겐 불리해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꼽혔다.

이번 합병 비율로 KKR의 몫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KKR은 SK E&S에 상환전환우선주로 3조1350억원을 투자했는데, SK E&S의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반발할 가능성이 나온다.



psy@fnnews.com 박소연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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