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걸겠다"던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내리고 잠적

      2024.07.18 11:06   수정 : 2024.07.18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5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 등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자신의 사무실 간판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카라큘라 미디어'는 전날 밤 사무실 간판을 내렸다.

해당 건물에는 카라큘라와 평소 절친한 사이인 천호성 변호사와 역삼동 건물을 통으로 임차해 쓰고 있었는데, 돌연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만 사라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카라큘라가 쯔양과 법적 다툼에 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카라큘라는 전날 밤부터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쯔양이 유튜버들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당해왔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전국진과 구제역 등 일부 유튜버가 쯔양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쯔양 측은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 등을 협박 및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며, 카라큘라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라큘라는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와 별개로 카라큘라는 사업가 서모씨로부터 '언론 활동비', '유튜버 후원' 등 명목으로 2500만원을 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여기에 카라큘라가 해명을 위해 공개한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한편 유튜브 측은 카라큘라와 구제역, 전국진 채널의 수익화를 중지시켰다.


15일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한 카라큘라 미디어, 전국진 및 구제역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며 "이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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