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로봇 확산...포스코DX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2024.07.18 12:06   수정 : 2024.07.18 12: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술 발전과 생산 인구의 빠른 감소로 산업 현장에서 로봇 적용 필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포스코DX는 1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열고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확산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산업 재해 리스크와 3D 업종 일자리 회피 현상이 계속 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산업용 로봇 니즈는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까지 사업 기반 역량을 확보해 향후 2년 뒤에는 국내 탑티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이를 위해 회사 차원의 투자와 인력 육성, 인재 영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DX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산업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산업 로봇 구축 대수는 5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의 경우 3만2000대 규모로 산업 부문별 사용 비중은 전자, 자동차, 반도체, 금속·기계 순으로 높다.

포스코DX는 올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 중이다.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용 로봇과 AI 기술 적용이 핵심요소라고 판단했다.

특히 생산현장에 로봇을 통해 안전한 현장을 구현한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함께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동화를 추진했다. 철강재를 얇게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인 코일이 이동간 풀리지 않도록 밴드로 묶어 두루마리 휴지 형태로 각 공장으로 출하하는데, 재가공 작업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오르며 작업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 하도록 한 것인데,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DX는 로봇과 AI 융합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로 현장의 설비 및 공정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분석해 로봇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GV, AMR을 실시간 제어하는 ACS 솔루션 또한 AI 기반으로 작업할당, 최적 경로 설정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비진단 AI를 이기종 로봇운영 플랫폼과 융합하기 위한 테스트도 추진하고 있다.


윤 센터장은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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