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만 날리고 머리카락은 안날리는 오픈카… ‘에어캡’ 공기막이 외풍 막아

      2024.07.18 16:00   수정 : 2024.07.18 18:10기사원문
지난 16~17일 부산 고속도로·시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오픈톱 모델(450 4매틱)을 탔다. 벤츠는 해당 모델을 지난 6월 국내 최초 공개했다.

총 150㎞ 정도 되는 짧지 않은 주행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앞유리 상단과 시트 윗부분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 뒤에 위치한 '에어캡'이었다.

벤츠에 따르면 에어캡은 탑승자 머리 위로 공기 막을 형성, 외풍이 운전자를 방해하거나 실내로 유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시속 80~90㎞까지 속도를 내도 머리 형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헤드레스트 하단부에 위치해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스카프'도 인상 깊었다. 추운 늦봄·가을과 초겨울에도 체온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어 보였다.

운전자 뿐 아니라 조수석과 2열에 탄 사람을 배려한 특징도 곳곳에 있었다. 운전석-조수석 사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는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한 각도 조절 기능이 있었다. 덕분에 오픈톱 직후 보이지 않던 네비게이션 글씨도 선명하게 보였다.

벤츠가 내놓은 CLE 카브리올레는 스펙에 따라 200과 450 4매틱으로 나뉜다.
CLE 200 카브리올레는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최고 출력 204마력(ps), 최대 토크 32.6kgf·m 의 성능을 낸다. CLE 450 4매틱 카브리올레는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최고 출력 381ps, 최대 토크 51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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