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3 프로, 삼성닷컴 라이브 방송서 제외.. "출시 이상 무"

      2024.07.19 07:00   수정 : 2024.07.19 07:23기사원문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삼성닷컴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제외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삼성닷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인 ‘삼닷 라이브(Live)’에서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6·플립6, 갤럭시 워치7·울트라, 갤럭시 링을 판매했다. 이날은 사전예약 마지막 날임에도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출시 이후 삼닷 라이브에서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다른 제품들과 함께 판매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는 갤럭시 버즈3 프로의 품질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최근 정식 출시에 앞서 갤럭시 버즈3 프로를 미리 구입한 소비자들은 삼성 멤버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

그 중 하나는 이어팁 불량이다. 이어팁을 교체하기 위해 잡아당겼을 뿐인데 접합부 근처가 종이처럼 찢어졌다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블레이드에 라이트를 추가했는데, LED 밝기가 다르고 좌우 유닛 높이도 같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접합부에 유격 단차가 있거나 검은색 바 도색이 일정하지 않고 유닛이 더럽거나 흠집이 난 사례도 발견됐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에 문제가 있는 구매자는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며 서비스센터 방문을 당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강화해 재점검을 진행 중이며 24일 공식 출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때 온라인 상에서 전량 리콜설이 돌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품질 문제는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구독자 257만명을 지닌 IT 유튜버 잇섭은 총 10대의 갤럭시 버즈3 프로를 구입한 뒤 제품을 개봉해 살펴본 결과 이 중 3대는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야 할 정도로 이상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통해 해외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정식 출시되면 품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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