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에 보리·마늘 생산↓...양파는 소폭 증가

      2024.07.19 12:00   수정 : 2024.07.19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봄 잦은 비가 내리며 보리, 마늘, 양파의 10아르(a) 당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 감소까지 겹치며 보리와 마늘은 전년대비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도매가격 상승을 겪었던 양파는 재배면적이 늘어나며 전체 생산량은 소폭 늘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7만891t으로 전년 9만7794t 대비 2만6903t(-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2만3298㏊로 전년 2만5250㏊ 대비 7.7% 감소했다.


보리는 겉보리 2만3475t(-21.8%), 쌀보리 3만3774t(-30.6%), 맥주보리 1만3642t(-28.6%) 등 모든 품종에서 생산량이 줄었다. 재배면적 역시 겉보리 6398㏊(-0.9%), 쌀보리 1만1432㏊(-11.0%), 맥주보리 5468㏊(-8.1) 등 감소세를 보였다.

생육 초기인 봄철에 잦은 비가 내리며 10a당 생산량은 304㎏으로 전년의 387㎏보다 21.4% 줄었다. 시도별로는 전북이 3만3990t으로 전체 생산량의 47.9%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전남 2만4166t(34.1%), 제주 4541t(6.4%) 순이었다.

마늘 역시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 부진을 겪었다. 마늘 생산량은 28만4936t으로 전년 31만8220t 보다 3만 3284t(-10.5%) 감소한 것으로 집게됐다. 재배면적과 10a당 생산량은 2만3290㏊, 1223㎏로 전년대비 5.7%, 5% 줄었다.

양파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생산을 기록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7만5276t으로 전년 117만2848t 대비 2428t(0.2%) 증가했다. 기상여건 악화를 겪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재배면적이 늘어 전체 생산량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0a 당 생산랴은 7.0%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37만3914t으로 전체 생산량의 31.8%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경남 27만4810t(23.4%), 경북 19만8037t(16.9%) 전북 11만2349t(9.5%), 제주 6만1652t(5.25%) 등의 생산량을 보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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