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군 확대

      2024.07.19 15:18   수정 : 2024.07.19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6개 제품 및 합성수지 4개 제품, 정밀화학 2개 제품 등 총 12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에서 생산, 판매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전세계 140여 개의 원료 제조사, 연구기관, NGO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번에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총 12가지 제품이다. 합성고무 제품군으로는 타이어, 신발 등 소재로 사용되는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연료호스나 가스켓 등에 사용되는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의료·요리용 고무장갑 및 제지 코팅용도로 쓰이는 NB라텍스를 포함해 6개 제품이다.


합성수지 제품군으로는 자동차, 가전제품 등 폭넓은 소재로 사용되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범용폴리스티렌(GPPS), 고충격폴리스티렌(HIPS), 스티렌아크로니트릴(SAN) 등 4개 제품, 정밀화학 제품군으로는 타이어 등 고무 제품의 산화 방지용으로 쓰이는 K-13과 K-5010L 등 2개 제품이다.

이번 ISCC PLUS 인증은 지난 2월 금호석유화학이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속 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체결한 MOU에 따라 3사가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모노머인 아크릴로니트릴(AN), 부타디엔(BD)을 유채씨유,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납사로부터 생산되는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여수 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용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 고합성부타디엔고무(HBR), 로우시스부타디엔고무(LBR), 울트라하이시스폴리부타디엔고무(NdBR) 등 4개 제품에 대해 ISCC PLUS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추가 인증을 통해 울산 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합성고무 전 제품과 울산 수지공장, 여수 정밀화학공장의 일부 제품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서 기존 4개 제품, 1개 사업장에서 16개 제품, 4개 사업장으로 인증 범위가 확대됐다.

또 향후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등 다른 합성수지 및 정밀화학 제품도 ISCC PLUS 인증을 획득해 지속 가능한 제품군을 추가 확보하고 공급망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ISCC PLUS 추가 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 및 사업장의 저탄소·친환경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 제품을 통한 ESG 경쟁력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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