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모두 잊고 하나의 목표로 정진" 元 "경험 없는 당대표, 이번은 아니다"

      2024.07.19 14:39   수정 : 2024.07.19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9일 각자 자신이 전당대회 이후 당 분열을 수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9일 SBS 토론회에서 '당의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당대표가 되면 그동안 있었던 일을 잊고 모두가 하나의 목표로 정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보수 재집권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우리 네명 모두가 같은 목표이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수습책으로서 한 후보는 "당직을 탕평할 것이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에서 분열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뭉치게 될 것이다. 제가 그것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지금 입당한지 6개월이 좀 지났고 총선 패배 직후에, 그리고 다른 국정경험이나 당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위기에 처한 당을 다 그대로 끌고 나가는 것은 무리다"라며 "러닝메이트들 정치 경력을 다 합쳐서 3년 6개월밖에 안 된다. 그래서 이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좋은 성장과 기회를 맞이하고, 저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더 소통하고 대통령과 불편한 사람들도 제가 중재를 해서 당이 하나로, 당정관계가 하나로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분당·분열을 막기 위해선 총계파 탈피 선언을 해야 한다"며 "사람과 인재를 충원할 때 계파와 계보를 배제하지 않고 등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진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선 정책 계파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이 아닌 정책 중심으로 모이는 계파가 형성되는 것이 훨씬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당 수습책을 묻는 질문에 "제가 당대표가 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한·원 후보를 겨냥해 "두 후보는 모두 대선 욕심이 많다 보니 줄 세우고 줄서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열의 수습책으로 나 후보는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제시했다. 나 후보는 "우리당의 문제는 늘 줄 세우기"라며 "그것은 우리당의 공천 제도 때문이다.
그때(선거 당시) 어느 분이 그 권력을 가졌느냐가 공천이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그래서 제가 2008년부터 줄곧 주장해 온 것이 우리당의 공천 개혁이다.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는 한 마디로 지역마다 예비경선이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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