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젊어진다..."2급 승진에 1970년대 후반생 발탁"

      2024.07.19 14:44   수정 : 2024.07.19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인사·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융시장국장 등 13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한 가운데 차세대리더 육성을 위해 70년대 후반생도 2급 승진자로 발탁했다.



19일 한은은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자는 1급 7명, 2급 17명, 3급 18명, 4급 15명, 5급 15명 등 총 72명이다.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 하에 2024년 하반기 부서장 및 승진, 이동 인사를 실시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부서장 인사의 경우 최용훈 신임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시장국과 외자운용원에서 근무해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시장안정화 조치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직전 금융통화위원회실장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수립・집행을 충실히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병목 신임 금융결제국장은 오랜 기간 금융결제국에서 실무책임자, 팀장, 부장 등을 두루 맡아온 대표적인지급결제 전문가다. 금융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여지급결제제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면서 CBDC 활용성 테스트, 국가 간 지급서비스 협력 등을 차질없이 이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는 평가다.

김기원 신임 발권국장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국제협력국 등 다양한 부서 경험이 있는 데다 부산본부장으로서 지역사회의 화폐수급 관리를 원만히 지휘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임 감사실장으로 이동 보임한 정일동 전 제주본부장도 비서실장, 커뮤니케이션국장, 제주본부장 등을 소화하며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쌓은 만큼 감사실장으로서 조직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여 한은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협력국장과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는 능력이 검증된 2급 직원이 발탁됐다. 방홍기 신임 국제협력국장은 조사국,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며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탁월한 분석역량과 식견을 인정받았다. 임건태 신임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은 오랜 기간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여 한은 내에서 통화정책과 한국은행 대출제도 전반에 대한 업무지식은 물론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경험도 풍부한 인물로 꼽힌다.

1급 승진자는 각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발휘하며 탁월한 기여도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들로 꾸려졌다.
김경욱 IT전략국 IT운영부장, 정삼선 인재개발원 연수총괄팀장, 최정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신재혁 국제국 국제기획부장, 송대근 국제국 외환분석부장, 서만호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강태수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이 이번 인사를 통해 1급으로 승진했다.

2급 이하 승진자는 정책・경영관리・현업 등 다양한 부서 및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은 직원들로 선정됐다.
특히 79년생인 이아랑 조사국 거시분석팀장과 77년생 윤수훈 국제협력국 금융협력팀장 등을 2급 승진자로 발탁하며 주요 부서에 1970년대 후반생을 보임하는 등 ‘젊은 한은’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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