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김선두 개인전..한국화 재해석 '주목'

      2024.07.19 22:11   수정 : 2024.07.19 22:11기사원문

서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가 김선두(66)개인전 '푸르른 날'을 4년 만에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내달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학고재 본관과 신관 지하 2층에서 회화 3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서정주의 시 '푸르른 날'을 차용해 전시 제목으로 단 이번 전시에는 자연 풍경을 담은 '낮별' 등의 연작과 한 시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나 시인 등의 인물을 그린 '아름다운 시절'(2021~2024) 연작이 함께 소개된다.



김선두는 현대적 감각으로 한국화를 재해석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다. 장지에 분채를 여러 번 쌓아 올리는 기법을 사용해 색을 우려낸다.


장지는 촘촘하고 두껍기 때문에 수십 차례 채색해도 색을 포용할 수 있다.
물감을 머금은 장지에는 색이 투명하고 짙게 발색된다. 채색을 얹어 지우고 더하는 과정을 수십 차례 반복해 작품에 깊이감을 더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회화(한국화)가 현대 회화로서 가능할까"를 늘 고민해왔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가 '낡은 방식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실험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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