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두바이 식탁 오른다'...전남도, 한인마켓 '천사고메'에 상설매장 개장

      2024.07.20 10:24   수정 : 2024.07.20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산 농수산식품이 두바이 식탁에 오른다.

전남도는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천사고메(1004Gourmet)' 슈퍼마켓에 지난 15일(현지시간) '남도 농수산식품 상설매장'을 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천사고메'는 두바이에 3개 지점, 아부다비에 1개 지점을 갖춘 중동 최대 규모의 한인마켓이다.

이곳 남도 상설매장에서는 곡성의 브랜드 '쌀 잠자리가 노닐던 쌀', 완도의 새우표김을 포함해 여수의 마른 멸치까지 21개 남도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이번 '천사고메' 두바이점 개장은 중동지역 최초로 이뤄진 상설매장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아랍에미리트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UAE'와 배달 플랫폼 '인스타샵', '탈라밧' 등에도 제품 등록과 판매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중동의 문턱을 두드렸던 농수산 식품은 많았지만 '할랄 푸드(이슬람 허용 식품)' 통관 장벽을 넘지 못해 안정적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두바이 남도 농수산식품 상설매장 개장으로 중동의 까다로운 제품 성분 기준에 맞춘 남도 제품을 선보이게 돼 활발한 수출 확대를 기대하게 됐다.

개장식 행사에 참석한 전용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두바이 소장은 "전남의 다양한 농수산물이 중동의 물류 허브인 두바이에 소개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전남 제품이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신동철 천사고메 회장은 "우수한 전남 제품이 중동 시장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남의 농수산식품이 중동의 단골 메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산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6일 말레이시아 페타링자야에도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을 개장해 총 13개국 32개소 상설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설 판매장을 지역별 오프라인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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