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대변? 예의 없네요" 카페서 사장 항의 받은 여성
2024.07.21 09:04
수정 : 2024.07.21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카페 화장실에서 대변을 봤다가 카페 사장에게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친구와 한 카페를 갔다가 대변 문제로 항의를 받은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음료를 마시며 남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장실에 갔다고 한다.
그는 이후에 들어간 손님이 화장실에서 나와 카운터로 가더니 자신을 보면서 이야기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손님은 자기 자리로 돌아갔고, 카페 사장이 A씨에게 다가와 대변을 봤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에 A씨가 “그렇다” 하자 사장은 “다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인데 대변을 보시는 건 아무래도 다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요? 다른 손님한테 항의가 들어왔으니 다음부터는 조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설마 대변 봤다는 거로 사장한테 얘기할 거라고 상상조차 못 했다”며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A씨는 “화장실에서 대변을 본 것이 잘못도 아니고, 물도 내린데다 변기가 막히지도 않았고, 카페 한가운데 똥 싼 것도 아닌데 이걸 항의하고, 이 항의을 받아준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장에게 따지자 “화장실이 한 칸인데 대변을 누면 다음 손님 기분이 좋겠냐”고 맞받아쳤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들은 “변기가 막히지도 않았는데, 손님한테 따지는 건 사장이 너무 심했다”, “비상적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 사연에 공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