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게임스컴' 속속 합류...북미-유럽 '겜심' 공략

      2024.07.21 15:14   수정 : 2024.07.21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게임 유저들에게 'K-게임' 눈도장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펄어비스, 크래프톤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하이브IM 등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과 함께 '게임스컴 2024'에 합류한다.

이처럼 참가 업체가 늘어난 이유는 게임스컴 입지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 게임쇼와 함께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히던 미국의 E3쇼가 올해 폐지되면서 게임스컴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63개국에서 1220여개사가 참가했는데, 약 32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

우선 2년 연속 참가하는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HG에서 개발한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 던전 탐험 장르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게임스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IM은 기업간거래(B2B)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에선 한대훈 총괄 PD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며 이용자 반응을 살핀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어의 신작 3종으로 게임스컴에 나선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김희재 대표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것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게임스컴에서 선보인다. 게임스컴 전야제인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ONL'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첫 번째 공개 시연도 예정돼 있다. 넥슨의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퍼스트 버서커: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콘솔, PC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inZOI'(인조이), ‘PUBG: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신작을 선보인다. 익스트랙션 RPG 게임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초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테스트가 예정돼 있고,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가 목표다.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을 공개한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콘솔 및 PC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에서 신작들의 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게임 전시와 시연 영상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게임 이용자 반응을 살피는 한편,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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