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시장 잡겠다"...롯데렌탈, 베트남서 개인 렌터가 사업 개시

      2024.07.22 11:41   수정 : 2024.07.22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개인 장기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해온 노하우와 베트남 법인이 구축한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것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한국 및 글로벌 기업 대상 통근 버스와 업무용 장∙단기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 약 1300대가량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이번 장기 렌터카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1만대 수준 차량 운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베트남은 신차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자동차 렌탈 시장 규모도 덩달아 같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에 따르면 베트남 자동차 렌탈 시장은 2022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매년 13.8%의 성장이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8억8471만 달러(약 1조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취등록세 50% 감면 등 다양한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롯데렌탈은 낮은 초기 비용과 편리한 차량 이용을 원하는 장기 렌터카 개인 고객 수요와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18.2%) △도요타(15.5%) △기아(11%)가 상위를 차지한다.

롯데렌탈 베트남 법인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주력 자동차 판매 딜러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미쯔비시 등 17개 쇼룸을 운영 중인 킴 리엔 그룹을 시작으로 △현대 탄꽁 △도요타 △기아 타코 △마쯔다 등 베트남 내 주요 자동차 기업의 지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렌탈 베트남 법인은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 장기 렌터카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를 활용해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장기 렌터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주요 자동차 판매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베트남 1위 종합 렌탈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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