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후보 4곳 시와 마지막 전략 점검
2024.07.22 18:37
수정 : 2024.07.22 18:37기사원문
부산시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동아대-동서대 연합, 동명대-신라대 연합과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를 열고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한 글로컬대학 혁신 비전과 전략을 수립·발표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보고회는 4개 대학 총장,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동아대와 동서대 연합은 '통합산단'을 기반으로 '부산시-대학 공동 이익'을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목표로 △개방형 사학 연합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통합산단 중심 개방형 연합대학 △세계적 도시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에 대한 8개 전략과제로 구성했다.
특히 지역 산업 연계 특성화와 관련,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지정하고 지산학 연계를 통해 산업 고도화와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연합대학 협치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익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특화 분야 교육·연구혁신을 추진한다.
동명대와 신라대 연합은 '부산형 글로컬 연합대학'을 비전으로 △지산학 허브구축으로 지역산업 선도 △공유와 개방으로 담대한 교육혁신 △세계적 표준으로 지속 가능 대학 모델 확산 등 3대 분야에 대한 6개 추진 과제와 21개 세부 과제로 구성했다.
두 대학은 각 대학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대해 특성화하고 과감한 학과 조정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텍혁신타운'을 조성한다. 동명대는 미래모빌리티, 신라대는 미래웰라이프로 각각 특성화한 통합학교를 운영한다. 또 두 대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경제발전 밑바탕에는 세계적인 대학들의 끊임없는 혁신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있었다"면서 "부산이 만들어낸 지산학 협력 기반으로 지역 대학들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본 지정에 앞서 지난 4월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을 평가해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 2건이 포함된 20곳을 예비 지정했다. 예비 지정 대학을 대상으로 본 지정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 10개 대학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