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인플루언서, 영상 찍다 ‘미끌’..91m 폭포 아래로 추락사

      2024.07.23 06:05   수정 : 2024.07.23 0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에 올릴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협곡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23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여행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26)는 지난 17일 오전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에서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하던 중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캄다르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약 50여명의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폭우와 험난한 지형으로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다.

장시 비가 계속 내리고, 지형이 험해 레펠을 이용해 구조하는 중에도 큰 돌이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구조대는 약 6시간 만에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캄다르는 공인회계사이자 인도의 여행 인플루언서로 팔로워 수는 27만명이 넘는다.
사망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 5곳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주로 우기인 6월~9월에 남아시아 여행을 주로 다녔다고 한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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