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시안전 모델 구축에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2024.07.23 09:33   수정 : 2024.07.23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부산진구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 범죄 예방 등 안전한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도심형)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모의시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은 디지털 트윈 기술·서비스 성과를 집약한 디지털 트윈 시범 구역 조성으로 국민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표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했다.

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동아대, AST홀딩스, 올포랜드, 이든티앤에스, 가이아쓰리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내용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통합플랫폼 구축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체감형 디지털 트윈 서비스 개발 △플랫폼&서비스 확산 및 수출 등을 고려한 참고 모델 조성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국비 47억원과 시비, 민간 투자 등 68억여 원을 투입해 도심인 부산진구를 지정해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시민 안전 서비스와 생활환경 분석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2025년과 2026년에는 시범 구역을 확대해 매년 서비스모델 4종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먼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분석, 산사태 취약지 분석, 빈집 정보 관리, 노약자 안전관리 등 4가지 서비스를 추진한다.

2025년에는 전세 사기 위험 대응, 혼잡 분석, 통학 안전, 먼지 저감 등 도시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2026년에는 빛 공해 피해분석, 토지 재산권 관리, 소음 공해 저감 분석, 교량 충돌 사고 대응 등의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시는 과기정통부와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부산진구 담당자와의 사업설명회를 통해 실무협의체 등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박형준 시장은 “디지털 트윈 서비스는 안전하고 편리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행복 도시 부산을 앞당기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