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2024.07.23 14:47   수정 : 2024.07.23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가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3일 교육부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비수도권에 권역별 연구소를 지정해 공유 체계 마련을 목표로 올해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공모한 결과 전북대와 강원대 등 두 곳을 선정했다.

올해 공모에는 전북대, 충북대, 강원대 등 3개 대학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전북대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같은 지자체, 자동차융합기술원, KFE(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반도체 장비 진흥화연구단, KIST 전북분원, 동우화인캠, 한솔케미컬 등 범지역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치에 도전했다.

전북대는 현재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지자체와 지역의 대학들, 지역 연구기관, 반도체 관련 기업체 등 모두 43곳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통해 전북대는 공동연구소 건립비 164억원과 장비비 280억원 등 모두 444억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전북특별자치도 63억원, 전주시 30억원, 완주군 15억원, 전북대 자체 50억원 등 모두 612억원을 확보해 안정적 연구 프로그램 운영, 핵심장비 도입, 자립화 운영 계획 수립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반도체 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전주기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개방형 반도체공동연구소 운영을 통해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한 실무형 교육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있어 필요한 3대 핵심공정인 노광, 식각, 박막 중요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현재 확보된 우수 인프라를 기반으로 3D 패터닝공정 분야를 특화할 방침이다.


기존 반도체공정연구센터 증개축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800㎡ 규모의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건립하고, 내부에 핵심공정 특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와 전북대가 관학협력의 힘으로 유치한 사례다.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의 인재양성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대학의 우수 인프라를 잘 활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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