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불편한 곳에서 역할 톡톡…'시민의 발' 돼준 이 회사

      2024.07.24 05:00   수정 : 2024.07.24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유 퍼스널모빌리티(PM)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올해로 창사 7주년을 맞았다. 그간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을 운영하며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24일 지바이크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총 10만대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주요 PM업체 10개사가 운영하는 총 기기 대수는 30만대로 추산되는데, 이 중 3분의 1이 지바이크 기기인 셈이다.

특히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과 부산, 대구, 경남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지쿠 보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바이크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경남에서는 A사, 대구에서는 B사가 가장 많은 기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지바이크 기기가 가장 많이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PM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는 지바이크 뿐이다. 일반적으로 PM 운영 업체들의 기기 80%가량은 수도권에 몰려있는데, 지바이크는 서울 10%, 수도권 46%로 상대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적게 배치됐다.


이에 따라 지쿠가 대중교통 문제를 겪는 지역에서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강원 원주시의 경우 유일한 대중교통은 시내버스인데 배차간격이 25~70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제로 원주시는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지원, 공영 전기자전거 서비스 운영 등 PM을 시 차원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지바이크도 원주시에서만 1600대의 PM을 운영하며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덜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며 생긴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는 인구 급증과 함께 대중교통 혼잡 문제를 겪고 있다.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경기도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 수송분담률은 약 28% 수준인 반면 평택시 대중교통 분담률은 1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지바이크는 평택시에서 2300대가 넘는 PM을 운영하며 대중교통 혼잡 문제를 돕고 있다. 실제로 오전 5시~7시, 오후 4시~6시 등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및 협력업체 직원들 출퇴근 시간에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창업 후 7년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통해 사람들이 도보 이동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겠다는 우리의 목표는 한결같았다"며 "대중교통이 끊어진 시간의 새벽 근로자, 긴 배차시간으로 고통받던 통근 직장인, 버스 노선이 줄어든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고객들께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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