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패스에 K-패스 결합… 月 15회 이상만 타면 환급돼요
2024.07.23 18:30
수정 : 2024.07.23 18:30기사원문
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동백패스를 연계한 'K패스-동백'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는 시에 등록된 대중교통 이용 시 월 4만5000원을 초과 이용하면 4만5원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K패스는 지난 5월 1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제도로, 월 15회 이상 60회 이하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시 일반 이용자는 20%, 청년(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 환급률로 차등 환급을 받는다.
K패스-동백은 두 패스를 결합해 동백패스와 K패스 환급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만 19세 이상 동백패스 이용자는 K패스 회원가입 후 동백전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K패스-동백 회원가입은 8월 1일 오전 9시부터 K패스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K패스-동백을 이용하게 되면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월 4만5000원을 넘지 않아 동백패스 환급을 받지 못했던 이용자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협업사례로, 시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은 줄고 대중교통 이용은 활성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동백패스로 환급을 받을 때는 이용월의 다음 달 15일 동백전 정책지원금으로 환급되며 K-패스로 환급받는 달은 카드사별로 정해진 환급일에 계좌로 입금된다. 선불형 동백전 교통카드는 충전금으로 지급된다.
동백패스 환급일은 당초 10일에서 K-패스 정산에 드는 시일로 인해 8월 환급분(9월 지급)부터 15일로 변경된다.
박형준 시장은 "동백패스는 지난해 8월 시행 이후 가입자가 51만명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면서 "이번 동백패스와 K-패스의 정책 연계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 더 많은 시민이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