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vs 42% 해리스, 트럼프에 처음으로 앞섰다

      2024.07.24 03:27   수정 : 2024.07.24 03:27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4% 대 42%로 앞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양일간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3%이내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후 위기에 처한 공화당은 여러 성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의 주장은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압박해 민주당 경선에서 그를 선택한 1400만명의 권리를 박탈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SNS를 통해 "그들은 바이든이 경선에서 이긴 뒤에 그에게서 선거를 훔쳤다"면서 "이들이야말로 민주주의에 진정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 뒤집기 시도와 지지층의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을 지적하며 그를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할 때마다 수세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반대로 민주당의 후보 교체를 계기로 역공에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나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지한 것이 민주당 당규나 선거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경우 최근 6개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에 대응할 사람으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희망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내일 저녁 8시(미국 동부시간) 집무실에서 향후 과제와 함께 미국 국민을 위해 국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연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설에서 자신이 후보를 사퇴하게 된 배경과 함께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과제 완수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이 지지를 표명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가 미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절박하고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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