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겸 가수' 故장두석, 발인…하늘의 별이 된 '부채도사'
2024.07.24 05:55
수정 : 2024.07.24 05: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부채도사'로 이름을 알린 코미디언 겸 가수 장두석이 영면에 든다.
24일 오전 8시 고(故) 장두석의 발인이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이다.
지난 22일 고 장두석은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오랫동안 당뇨를 지병으로 앓아왔다.
KBS 2TV '유머일번지'에서 장두석과 함께 활약한 선배 코미디언이자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전 회장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는 "(전화통화에서) 내가 '다시 코미디 해야지'라고 했더니 '이제 뭐 나이도 먹었는데 나가봐야 뭐가 되냐'고 하더라"라며 "(장두석이) '당뇨가 심하다'고 하더라, 지금 많이 몸이 힘들다고 해서 애석했다"라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전했다.
그의 별세 소식에 코미디언 동료들도 슬픔에 휩싸였다. 김학래, 심형래, 이용식, 임하룡, 최양락 팽현숙 부부, 가수 이용 등 수많은 동료 코미디언 및 연예인들은 빈소에 근조화환도 보내며 애도했다.
1957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고 장두석은 지난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방송계에 데뷔했다. 이후 '시커먼스' '아르바이트' 등 인기 코너를 대거 탄생시키며 80년대 대표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고 장두석은 지난 1992년 KBS 2TV '유머 1번지'의 '부채도사' 코너를 끝으로 한동안 방송계를 떠나 압구정과 용산구 등에서 사업을 이어왔다.
고 장두석은 음반으로 내고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사랑한다해도'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SBS 라디오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