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은 선불" 만취손님 카드 비밀번호 빼내 '1800만원 인출'
2024.07.24 15:19
수정 : 2024.07.24 15:29기사원문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만취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1000만원대 현금을 빼돌린 유흥주점 업주와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유흥주점 업주 40대 A 씨를 준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20~30대 종업원 5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손님들에게 "술값은 선불"이라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렇게 편취한 현금을 도박자금 및 생활비에 탕진했다.
또 업주 A 씨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이전에도 유사범행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 손님들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악용해 과도한 술값을 청구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 현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