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내 반도체 시장 선점·전방위 협력체계 구축

      2024.07.25 08:59   수정 : 2024.07.25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국내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팹리스 기업들과 국산 AI 반도체 실증에서부터 반도체 S/W 개발, 반도체 S/W 센터 구축, 인력양성에 이르는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내 A I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과 '국산 AI 반도체 산업육성 및 대구시 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는 디지털산업과 첨단제조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수요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들을 갖춘 도시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 산업이 거대 남부 경제권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와 협력하는 기업들은 GPU보다 속도는 더 빠르고 전력은 덜 소모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기업들로,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레퍼런스가 조기에 확보된다면 글로벌 대표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고향인 대구시와 국산 AI 반도체 육성에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녹원 딥엑스 대표 역시 "대구시와 협력을 통해 국산 AI 반도체 기술을 국내에 적용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이들 기업이 개발한 NPU가 조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대구 시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건립 및 다양한 정부지원과제를 연계해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 진출의 핵심요소인 S/W개발을 위해 각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NPU 및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지역대학·기업과 협업해 고도화하고, 앞으로 동대구벤처밸리에 AI 반도체 S/W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243개의 ICT/SW 기업이 집적해 AI 반도체 S/W 및 AI 서비스 개발에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등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첨단제조 기반의 AI반도체 수요 창출에도 아주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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