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능 약하고 다한증 체질이라면 '황기삼계탕'을 섭취하자

      2024.07.25 08:50   수정 : 2024.07.25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더위로 인해 다량의 발한이 발생하면 체내 수분 손실이 커지므로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름철에 적합한 보양식을 섭취하면 더위를 극복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 중에서도 황기삼계탕은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체력 회복에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다양한 재료와 한약재가 포함된 이 음식은 고단백 저지방의 닭고기로 건강한 근육과 조직 유지를 돕고, 황기 및 여러 약재는 소화를 촉진하고 체내 활력을 증진시켜 다한증 완화와 체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삼계탕의 주요 약재인 황기는 한방약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콩과 식물로서 한의학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본초이다.
2000년 이상 약용으로 사용됐으며, '신농본초경'에도 등재된 약재이다.

황기는 노란색을 띠고 구수한 맛이 나며, 인삼 대용으로 자주 사용된다. 황기가 포함된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황기건중탕'과 '보중익기탕'이 있다. 이는 기운이 없고 식욕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처방된다.

황기는 무한(無汗)시 발한작용을, 다한(多汗)시 지한 작용을 통해 기운을 보충하고 신체 대사를 활성화해 이뇨 작용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피부 기능을 강화하고 땀을 억제하며 새살을 돋게 하는 효능이 있어,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 특히 유익하다. 더불어 요즘처럼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여름철에 황기를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황기는 독성이 거의 없어서 부작용이 드물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고혈압이 있거나 평소 체열이 높은 사람은 황기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황기삼계탕의 조리법은 간단하다. 닭을 깨끗이 씻어 속을 비운 후 찹쌀, 대추, 마늘, 인삼 등을 넣고 황기, 감초, 대추, 인삼 등의 한약재를 우린 후 그 물을 사용해 끓인다. 닭이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약한 불에서 천천히 끓이면 맛있고 영양가 높은 황기삼계탕이 완성된다.

황기삼계탕은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닭고기는 소화가 잘되며, 황기의 소화 촉진 효과가 더해져 소화 불량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마지막으로 황기삼계탕은 다한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황기는 땀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이는 신체의 균형을 맞추고 체내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다한증을 겪고 있다면 황기삼계탕을 꾸준히 섭취해 증상을 완화해 보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