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IoT·스마트시티 국제표준 주도

      2024.07.25 10:15   수정 : 2024.07.25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SG20) 국제회의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국내 연구진이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시티 부분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술 4건 중 2건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되고 2건이 표준 사전 채택됐다. 이를 국내 대표단 전체의 성과로 확대하면,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제표준 승인 4건, 사전 채택 2건, 그리고 신규 표준화 과제 채택 15건의 성과를 이뤘다.

이를통해 향후 IoT와 스마트시티관련 기술의 주도권은 물론, 상용화 시 기술료 수입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또한, ETRI 김형준 박사가 지난 2022년 3월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으며, 오는 10월에 열릴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WTSA-24)에서 의장 연임을 계획하고 있어, 연임 성공 시 2028년까지 해당 의장직을 수행할 전망이다.

25일 ETRI에 따르면, 연구반(SG20)은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응용 및 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이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47개국 336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국제표준 개발을 위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ITU-T SG20 국제 의장이자 한국대표단 수석대표인 ETRI 김형준 박사를 포함해 총 18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여했다. ETRI 연구진은 ITU-T에서 △차기 연구회기의 SG20 활동 방향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스마트 농업 △스마트빌딩 △에너지 데이터 관리 등 주요 이슈에 대한 표준화 논의를 주도했다.

ETRI 기술 중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된 자율 배달로봇 표준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스마트시티 내에서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물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연구진 주도로 개발한 △배달 로봇 연동 요구사항 △사물인터넷 기기 권한 위임 프레임워크 총 2건의 표준은 사전 채택됐다.

ETRI 김형준 박사는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현행 표준화 활동 방향을 디지털 트원 및 메타버스 기반의 시티버스 구축으로 확대함으로써 스마트시티에서의 다양한 산업간 기술 접목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ETRI는 차기 연구회기에 SG20 연구반에서 디지털 트윈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표준화를 전담하기 위한 신규 연구 과제 신설을 주도했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WTSA-24)의 승인을 거치게 되면, ITU-T의 차기 표준화 회기의 SG20 구조로 현행 7개의 연구 과제가 9개의 연구 과제로 확대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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