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후원 40년'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태극 궁사 훈련 비법은

      2024.07.25 15:50   수정 : 2024.07.25 1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0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이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양궁 대중화를 위한 특별 행사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2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양궁과 양궁 훈련에 활용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궁사의 길(The path of an archer)-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양궁 선수들을 위해 직접 개발한 양궁 훈련 장비들을 일반에 공개한다.

참여자가 직접 양궁선수가 돼 실제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양궁 활쏘기뿐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장비들에 대한 체험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이 장비들은 2016년 국제대회부터 지원됐다.
한 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겪으며 양궁이라는 스포츠의 매력뿐만 아니라, 양궁 국가대표들의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가대표들의 '평정심 유지 훈련'에 사용하는 '비전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슈팅 자세를 확인하고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도 체험 가능하다.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 선수, 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도 전시돼 있다. 슈팅로봇은 실제로 선수와 대결을 펼치며 훈련을 돕는 장비이고, 3D 그립은 활의 중심부에 덧대는 그립을 선수들의 손에 최적화되도록 3D로 프린터로 제작한 개인용 장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양궁 종목을 후원해 왔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 후원 기록이다.

한국 양궁의 '대부'로 불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에 맞춰 대한양궁협회 겸 아시아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올림픽 현장을 찾는다.
정 회장은 올림픽 기간 양궁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단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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