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7명, 휴양지로 '바다·워터파크' 택했다
2024.07.26 06:00
수정 : 2024.07.26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과반수 이상은 여름휴가철 '여행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름 휴가 장소로 선호하는 곳은 해변과 바다, 워터파크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린다.
25일 KB국민카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올해 여름 휴가 계획 설문조사와 휴가관련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여름 휴가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 결과, ‘여행을 가야 한다’가 56.6%, ‘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답변이 43.4%로 나왔다. 가야 하는 이유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가 29%로 가장 많았고, 가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39.6%가 ‘성수기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해서’를 꼽았다.
연령별 여름 휴가 선호 유형으로는 20대가 맛집·식도락 관광, 30대가 휴식·휴양·힐링, 40대가 자연 경관·풍경 감상, 50대가 휴식·휴양·힐링을 1순위로 답했다. 가족 구성에 따라 좋아하는 여름 휴가 유형이 달랐는데, 자녀를 둔 가정은 휴식·휴양·힐링을 선호하고 자녀가 없는 가정은 자연경관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올해 여름 실제 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78.8%의 응답자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 있거나 다녀올 것 같다고 답했다. 여름 휴가를 간다는 응답에는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답변은 45.8%이고, ‘아직 계획은 없으나 휴가를 다녀올 것 같다’고 답한 응답은 33.0%였다.
미성년자가 가족 구성원으로 있는 경우, 자녀 연령에 따라 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차이가 났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휴가를 다녀 오겠다는 응답의 비중이 63.6%,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가정은 61.8%, 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은 48.1%였다.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계획하고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부산·울산·경남 20.1%, 인천·경기 17.4%, 제주 16.2% 순이었다. 국내 여름 휴가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2박3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3박4일이 26.5%, 1박2일이 17.4%로 뒤를 이었다.
국내 여름 휴가 선호 장소를 묻는 설문에는 해변·바다가 42.8%이고 워터파크가 27.2%였다. 지난 2019년 대비 KB국민카드 워터파크 연도별 매출액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었던 `20년, `21년에는 각각 -78%, -76%로 감소했다가 '22년, '23년에는 각각 6%, 10% 증가했다. 23년 워터파크 KB국민카드 매출은 회원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39%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26%, 30대 22%, 50대 10%, 60대 이상 3% 순이었다.
숙소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펜션·풀빌라 29.3%, 리조트·콘도 24.4%, 호텔 23.8% 순으로 답변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호텔(40.0%), 30대는 펜션·풀빌라(32.9%), 40대와 50대는 리조트·콘도(33.8%)를 1순위로 꼽았다. '19년 대비 KB국민카드 숙박시설 연도별 매출액 증감을 보면 `20년, `21년에는 각각 -12%, -9%로 감소했다가 '22년에는 40%, 지난해에는 40%로 증가했다.
숙소 예약을 언제부터 하느냐는 질문에는 ‘1개월 전’으로 답한 응답자가 32.3%로 가장 많았고 ‘3주 전’ 20.7%, ‘2주 전’ 19.8%, ‘1주일 전’이 12.5%였다.
한편, 이번 설문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만 20세에서 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5일 간 진행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