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화장품·생활용품 영업이익 늘어

      2024.07.25 16:29   수정 : 2024.07.25 1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올해 2·4분기 화장품사업과 생활용품 부문에서 개선된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더후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은 확대됐다.

LG생활건강은 2·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줄어든 1조75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85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늘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HDB), 음료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화장품과 생활용품 영업이익은 늘었다. 특히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와 해외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8%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사업의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759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006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358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은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THE WHOO)'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며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4.5% 감소한 5215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3.1% 줄어든 1조748억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694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피지오겔이 국내외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배우 변우석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고, 고효능 신규 바디케어 솔루션 브랜드인 '비클리닉스'를 새로 론칭했다. 또 피지(FiJi)와 아우라(AURA)에서는 프리미엄 실내 건조 라인업을 출시하며 홈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음료 사업의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786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13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044억원이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반면, 내수 경기 부진과 궂은 날씨 영향으로 음료 소비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음료시장 내 경쟁 심화로 역성장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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