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랑 속초 놀러왔다가...60대 몰던 차량에 치여 사망한 딸

      2024.07.26 07:51   수정 : 2024.07.26 08: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속초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가 빠른 속도로 후진, 걸어가던 관광객 모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저녁 강원 속초시 동명동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검은색 승용차가 일행을 내려주고 후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갑자기 빨라진 차량은 주차돼 있던 차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았다.

뒤에서 걸어오던 여성 2명은 그대로 차량에 부딪히고 말았다.


문제의 승용차는 그러고도 차량 넉 대를 더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는 충격이 컸는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바닥에 엎드렸다. 앞뒤를 오가고 문을 여닫으며 정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쓰러진 여성들에게 달려갔지만, 금방 돌아와 현장을 촬영했다.

해당 사고로 경기 부천에서 속초로 놀러 왔던 모녀 중 40대 딸이 숨지고 말았다.
60대 어머니와 차에 타고 있던 3명도 다쳤다.

사고 운전자는 '차가 문제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하기 위해 기어를 넣었는데 갑자기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

경찰은 승용차 사고기록장치 감정을 맡기고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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