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파리올림픽...비자vs마스터카드 중 승자는?

      2024.07.26 19:55   수정 : 2024.07.26 1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카드 브랜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모두 해외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올림픽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26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경기장 내에서 음료나 기념품 등을 구입할 때는 비자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마스터카드, 아멕스, JCB 등 다른 글로벌 카드 브랜드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다만 올림픽 경기 티켓을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할 때는 마스터카드, JCB, 유니온페이 등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앞서 비자는 지난 1986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후원 계약을 맺고 올림픽마다 독점적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계약된 기간은 오는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카드가 없다면 현금으로 결제가 가능한데, 이에 비자는 총 60여대의 현금 인출기를 설치하고 선불 비자 카드도 판매해서 현장 및 모바일을 통해 구매·결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 세계 국제 신용결제 점유율 측면에서 비자는 약 60%, 마스터카드는 약 3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 결제 수수료의 경우 비자는 1.1%, 마스터카드는 1.0% 수준이다.

혜택 측면에서 살펴보면 비자는 인피니트, 시그니처 등급에 '진에어 빠른 체크인' 혜택과 '전 세계 900여개 프리미엄 호텔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인피니트 등급에는 '서울·도쿄 등 10곳의 미슐랭 레스토랑 와인 1병 무료 제공' 혜택을 제공한다.

마스터카드는 플래티넘·티타늄·다이아몬드·월드·월드 엘리트 등 전 등급에 '뉴욕 자유의 여신상 60분 크루즈 티켓 결제 시 1매 무료 제공' 혜택 및 '전 세계 PP 공항라운지 본인, 동반 1인 무료 입장' 혜택 등을 준다.

이러한 각종 혜택의 영향으로 카드고릴라가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13일까지 약 3주 간 총 3822명의 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비자는 43.0%(1644표)의 득표율로 1위를, 마스터카드는 24.6%(940표)의 비중으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글로벌 카드 브랜드의 경우 사용 지역, 수수료, 프리미엄 혜택 등이 선호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면서도 “비자가 여전히 굳건한 가운데, 마스터카드·아멕스 등이 트래블 카드, 프리미엄 카드 등을 앞세워 저변을 넓히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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