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인공지능 검색 엔진 '서치GPT' 공개
2024.07.26 10:53
수정 : 2024.07.26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자체 제작한 AI 검색엔진을 선보였다.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관련 주가는 오픈AI 발표 당일 3%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서치GPT(SearchGPT)’ 시험판을 공개했다.
'서치GPT'는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요약된 검색 결과 및 이미지를 소스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는 검색 내용에 관련된 후속 질문을 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응답을 받을 수 있다.
AI 기반 검색 엔진이 구글 등 기존 검색 엔진과 다른 점은 검색 결과를 요약해 준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서치GPT의 "시각적 결과가 이용자에게 더 풍부한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험판 사용자를 따로 모집해 서치GPT 성능을 시험하겠다고 알렸다. WSJ는 WSJ의 모기업인 뉴스코프와 애틀랜틱 매거진 등 유명 언론사 및 기타 사업 파트너들이 서치GPT의 정보 조달에 협조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서치GPT는 명확하고 관련 출처를 가진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하고 대화에서 원하는 것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앞으로 챗GPT에 서치GPT를 통합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일랜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였다. MS 검색 엔진 빙의 점유율은 6% 수준이었으나 AI챗봇 탑재 덕분에 8%로 올랐다. 오픈AI 발표 당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MS 주가는 각각 3%, 2.45%씩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