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 시내버스 공짜로 탄다.. 9월 시행, 교통카드 구입 필요
2024.07.26 10:44
수정 : 2024.07.26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시내버스 어린이 무료 탑승이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복지 강화 정책인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의 일환이며, 울산에서 어린이 무료 탑승이 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는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을 위한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 수정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는 울산시 관내 일반 시내버스와 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를 포함한 직행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183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7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만 적용됨에 따라 어린이 이용자들은 편의점 등을 통해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본인의 생년월일을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현재 어린이 교통카드로 등록 후 사용 중이라면 별도의 절차는 필요 없다. 보호자와 함께 탑승하는 경우 보호자의 카드로 다인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교통카드가 준비되지 않는 경우 현금으로 요금(시내 일반버스 기준 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울산지역 일반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19세 이상 일반인은 현금 1600원, 카드 1500원, 13~18세 청소년은 현금 1000원 카드 950원이다.
전국에서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도입한 곳은 광역 단체의 경우 부산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경북도가 현재 준비 중이다. 기초 단체로서는 경남 김해시가 올해 4월부터 도입했다.
울산시는 어린이 무료 탑승 외에 75세 이상 노인들의 시내버스 무료 탑승도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하고 현재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이 없이 무료화가 가능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선 무료화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전용 카드 발급 등이 필요한 어르신들도 내년도 하반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현재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이용률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